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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쇼' 시즌18 월요일 첫방에 시청자들 등 돌리나?

 

미국 여성 토크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 잘아시죠? '엘런쇼'를 진행하며 오프라 윈프리 계보를 이어받았다고까지 평가되는 아주 유명한 희극배우이자 토크쇼 진행자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세요"  (엘런쇼 엔팅 멘트)

그녀는 2003년에 엘런쇼의 호스트를 맡아 진행하기 시작했는데요. 오프라 윈프리 쇼 이후 최고의 낮 시간대 토크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인기도 얻고 있는 현재가장 대중적인 TV쇼 호스트입니다. 일례로 엘런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현재 3,760만명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토크쇼 채널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명인들 중 싸이, 봉준호 감독, BTS, 몬스터엑스 등도 엘런쇼에 출연해 국내에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논란에도 건재하던 그녀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쇼 제작진의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9월 21 월요일, 엘런 디제너러스는 그녀의 인기 토크쇼 '엘런쇼'의 시즌 18 첫 방송을 위해 낮 시간 텔레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전현직 직원들의 유해한 직장 환경 폭로에 사과하기 위해 월요일 '엘렌 디제너러스 쇼' 시즌 18 첫 방송을 헌납했습니다.

올 여름 미국 온라인 뉴스매체 버즈피드는 엘런쇼 방송 제작 직원들이 당한 인종차별, 협박, 성희롱 등의 경험을 여러 계정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코로나19로 방송 제작 환경이 바뀌자 내부 방송 제작 직원들의 임금 삭감을 지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중적 언행 태도, 출연자 비하 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워너 브라더스는 지난 7월 엘런쇼 내부 감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즌 18과 함께 돌아온 엘런 디제너러스가 월요일 시즌 첫 방송에서 자신의 토크쇼를 둘러싼 의혹을 다루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이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도 들으셨겠지만 저희 쇼에서 유해 작업환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리고 나서 조사가 있었는데 나는 여기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그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는 내가 특권과 권력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그것과 함께 책임감이 뒤따른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 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내가 책임을 진다.
이것은 엘런 디제너러스 쇼다. 나는 엘런 디제너러스다. 내 이름은 여기에도 있고 내 이름은 저기에도 있다.
내 이름은 속옷에도 있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쇼와 우리 직장, 그리고 미래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필요한 변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장을 시작한다."
'엘런쇼' 시즌 18 첫 방송 오프닝 멘트 (9월 21일, 월요일)

 

"와... 전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책임 전가... 모든 문제 원인은 당신이라는거 모르나..."
"보지도 말고, 신경도 쓰지 말자. 본인은 무례하면서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세요.'라는 말 거둬라"
"심각해야 할 일에 왜 농담을 해야 하는가, 직원들에게 더 잘하면 그들도 너에게 똑같이 할거야"

 

엘런쇼 시즌 18 첫 방송에서 엘런 디제너러스는 의혹에 대해 반성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